최태원 회장, 20시간 밤샘 강도 높은 조사 받아

입력 2011-12-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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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에 대해 20시간 동안 강도높게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최태원 회장을 소환해 20일 새벽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밤샘 조사를 마치고 나와 ‘오해를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명할 만큼 소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SK그룹 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지시를 하거나 사전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최 회장은 검찰에서 “마음만 먹으면 지분을 담보로 500억원 정도는 쉽게 조달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펀드를 통해 자금을 만들라고 지시했겠느냐”라며 “그럴 이유가 없고 회사 자금에 손댈 이유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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