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뺀 LED TV “날개 돋혔다”

입력 2011-12-20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디지털방송 앞두고 대형 할인점 불티

저가 TV가 대형 할인점을 통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내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은 저가 LED T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컨드 TV(1가구당 2번째 보유 TV)의 경우 고가의 브랜드 제품(삼성·LG)이 아닌 저렴한 유통업체들의 TV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내일부터 이마트 드림뷰보다 해상도가 뛰어난 통큰 32형 LED TV를 49만9000원에 선보인다. 이는 6월 말 32형 LCD TV를 49만9000원에 판매하며 첫 선을 보인 후 6개월만에 1만대 가량이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추가로 기획한 제품이다.

통큰 LED TV는 FULL HD 해상도(1920*1080), 120Hz LG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해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 선보이는 32형 LED TV 중 최고의 사양이다. 롯데마트는 2000여 물량을 준비해 판매하고 판매 추이를 살펴 한 달 후 추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승인 롯데마트 디지털사업 본부장은 “디지털 방송을 앞두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LCD TV에 이어 이번에는 LED TV를 선보이게 됐다”며 “비용 부담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가격거품을 뺀 저가 TV 시대를 연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가 지난 10월 선보인 32형 LED TV인 ‘드림뷰(Dream View)’는 5000대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내년 1월 2차 물량을 들여올 예정인데 벌써 예약 주문만 5000대를 넘어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삼성과 LG등 고가의 브랜드 제품으로 양분된 중·소형 LED TV시장은 저가 TV에 대한 니즈가 있고, 특히 세컨드 TV의 경우 저가 TV를 선호한다”며 “내년 초에 선보일 물량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옥션이 최근 국내 중소기업 태림전자와 함께 47만9000원에 선보인 32형 LED TV 에이뷰는 예약판매만 1800대에 달한다.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200대가 팔렸다. 이는 비슷한 시기 할인 행사 이벤트 통해 타 브랜드의 LED TV(32’)가 하루 20여대 팔린 것에 비하면 20배 이상 많이 팔린 것이란 게 옥션 측 설명이다.

김문기 옥션 가전담당 팀장은 “내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앞두고 디지털TV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판매 호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기존에 출시된 보급형 제품들과는 달리 거품을 뺀 저렴한 가격에 고사양의 ‘국산 디지털TV’라는 점이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품질과 저가격을 무기로 저가 TV의 인기가 높다”며 “삼성과 LG등 국내 대형 TV 제조사가 보급형 TV를 선보이면 중소형 TV 시장에서 국내 대형 TV 제조사와 대형 유통사 간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471,000
    • +1.67%
    • 이더리움
    • 5,035,000
    • +5.49%
    • 비트코인 캐시
    • 710,000
    • +1.57%
    • 리플
    • 2,028
    • +0.2%
    • 솔라나
    • 329,200
    • +1.01%
    • 에이다
    • 1,379
    • +0.15%
    • 이오스
    • 1,107
    • -1.16%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668
    • -9.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4.68%
    • 체인링크
    • 25,010
    • -1.15%
    • 샌드박스
    • 830
    • -3.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