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금품제공 의혹 억울하지만… 19대 총선 불출마”

입력 2011-12-20 10:38 수정 2011-12-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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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초선, 부산 사상구)이 20일 1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제 자신이 기꺼이 쇄신대상이 되겠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자신의 지역구 산악회 간부들에게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부산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데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저와 제 아내는 선관위로부터 구두로나 서면조사도 받지 않았고 선관위는 이례적으로 서둘러 고발조치했다”며 “하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관위로부터 이유여부를 막론하고 검찰에 고발당한 자체만으로도 금품 제공의 오명을 씻을 수 없고 낙인찍혀버렸다”고 격정을 쏟아냈다. 그는 “아내를 범법자로 만들면서까지 정치생명을 연장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고 가슴 시리지만 당 쇄신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되고, 이명박 대통령께 제 불미한 일로 부담돼서도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반드시 끝까지 검찰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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