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천사들]⑮'디자인 기부' 윤하나 씨

입력 2011-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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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재능이 '통일의 밑거름' 됐으면"

윤하나(32) 씨는 하루를 48시간처럼 사는 투잡족이다. 윤 씨는 온종일 디자인과 관련된 일에 파묻혀 산다. 그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기독교계열 음반회사에서 앨범 커버와 문구 삽화일 등을 한다. 퇴근 후 저녁에는 압구정에 위치한 디자인 작업실에서 프리랜서 작업을 이어간다. 이런 가운데 짬짬이 시간을 내 재능기부까지 병행하고 있다. 윤 씨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나눔을 소재로 한 작품인 ‘뉴나나의 드린일기’를 재능기부로 연재했다. 지난해에는 굿네이버스에서 열었던 ‘천사 날개를 달다’ 캠페인에 로고 디자인을 제작하기도 했다.

윤 씨는 지난 2008년 자선단체 컨페션에서 홍보블로거 활동으로 재능기부에 발을 들여 놓게됐다. 그가 맡은 일은 재단서 후원받고 있는 아이들의 소식을 웹페이지에 보기 좋게 편집하는 것이었다. 윤씨는 “편집디자인을 하면서 신이나서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됐다” 고 밝혔다.

일만 하기에도 바쁜 그가 과연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날까. 윤 씨는 “일은 마감 기간이 있어 항상 몇 시간을 하고 언제까지 할 지를 정한다” 고 말했다. 재능기부는 점심시간과 일요일에 대부분 작업한다. 그는 “재능기부는 내가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하기 때문에 활력소가 된다. 궁극적으로 이게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며 웃음섞인 말을 던지기도 했다.

재능기부에 재미를 들인 윤 씨는 최근에 한 인권단체를 돕기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청년단체인 나우(NAUH, Now, Action & Unity for Human rights)의 지원금 후원을 위해 사비를 털어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작했다. 윤 씨는 “제가 통일을 앞당기는 일러스트 작가가 될 수도 있지 않냐” 라며 “창작하는 사람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 는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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