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자산운용업계 전용 펀드포트폴리오 매칭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 간 펀드보유자산의 검증작업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 쌍방이 전송한 펀드 잔고내역을 예탁결제원의 집중매칭엔진(Central Matching Engine)을 통해 표준화·자동화된 방식으로 비교·검증해 그 처리결과를 해당 회사에 회신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그동안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 간 펀드보유자산의 검증작업을 수작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준가격 오류발생에 따른 투자손실 위험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 오픈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009년 7월 자산운용업계 참가자들로 구성된 특별팀 운영을 통해 발표한 ‘펀드산업 관련 인프라선진화 방안’의 세부방안을 구체화 한 것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매칭시스템은 자산운용회사와 수탁회사 쌍방의 자료 송신이 전제돼야 하며 일부회사들의 불참 시 잔고 대사업무의 이원화로 인한 업무불편 가중과 시스템 효율성 저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자산운용업계 자율에 의한 전 회사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