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김정일 쇼크' 하루만에 끝?…반등 성공

입력 2011-12-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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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에 크게 출렁였던 코스피가 하루만에 안정을 되찾았다. 과거 북한발 악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학습효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13포인트(0.91%)오른 1793.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뉴욕 증시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북한 발 악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또한 전날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들이 '팔자'를 지속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3348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9억원, 59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13%), 은행(-1.11%), 보험(-0.04%)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했다.

통신업이 4% 이상 올랐으며 의료정밀, 의약품, 기계, 섬유.의복, 운송장비, 종이.목재, 철강.금속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올랐다. SK텔레콤이 5% 이상 상승한 가운데 기아차,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전력, LG화학, 하이닉스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해 66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184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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