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분석]연말 지수 반등시 ‘기관 따라하기’

입력 2011-12-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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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생한 돌발 악재에 하락한 부분을 되돌려 놓은 시장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0.91% 상승한 1793.06P로 장을 마감했다. 어제 하락 시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하락폭을 제외한 만큼의 반등이었다.

기관은 장중반까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다 장후반 재차 사들이며 601억 매수 우위로 마감했고 반면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349억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다만 선물 시장에서 일부 매수에 가담해주며 869계약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장마감 동시호가에 투신권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500억 가량 사들이며 416억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오늘 해외시장은 11월28일 반등 시점부터 17 변화일에 해당된다. 만약 해외지수가 상승 마감한다며 내일 국내 시장도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다. 오늘 밤 해외시장의 상승 마감으로 내일 국내 시장이 상승할 시 오늘 정도의 수급이 유지된다면 추가적으로 다음주 초까지 지속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내일 국내 시장이 수급의 도움없이 추가적인 상승에 실패한다면 다음 주 반등을 겨냥해 목요일과 금요일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시장 하락 시 기관은 자동차 업종을 가장 강하게 사들였으므로 지수 반등시 이 업종에 관련된 종목들의 탄력이 가장 좋을 것이라 판단되고, 낙폭이 컸던 화학 업종으로의 매기가 몰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전자업종의 대형주는 최근 기관이 지속적으로 매수해주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게 나오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기관의 수급이 좋은 IT부품 관련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800P 이하의 지수권역에서는 기관의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므로 이들이 매수하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한다면 연말 지수 반등 시 시장 대비 좋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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