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군·정 권력자들이 김정은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영남, 최영림, 리영호, 김경희, 장성택, 오극렬 등 북한 지도부가 이날 평양에 마련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전에서 조의를 표하며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특히 “조문참가자들이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이신 그이(김정은)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를 튼튼히 지키고 더욱 빛내이며 나라의 통일과 온 세계의 자주화를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림으로써 경애하는 장군님의 한생의 념원을 기어이 성취하고야말겠단 굳은 맹세를 다지였다”고 전했다.
김정일 영전에는 김정은이 보낸 화환이 배치돼 있었으며, 김정은은 추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전에 홀로 들어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조문에는 북 권력자인 김영남, 최영림, 리영호, 김경희, 김영춘, 전병호, 김국태, 김기남, 최태복, 양형섭, 리용무, 오극렬, 강석주, 변영립, 장성택, 김정각, 김양건, 김영일, 박도춘, 최룡해, 김락희, 태종수, 김평해, 문경덕, 주규창, 우동측, 김창섭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