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휴대전화 부품인 힌지(경첩)를 독자 개발한 ㈜프렉코 지춘근(45) 대표를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화하면서 우리나라 휴대전화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1985년 운산기계공업고(현 도화기계공고) 기계과를 졸업한 지 대표는 28세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종자돈 2500만원으로 6평짜리 상가건물을 임대해 현재 프렉코의 전신이 되는 1인 기업 ‘유진정공’을 설립했다. 유진정공은 반도체 금형과 자동차장비 생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유진정공은 1990년대 후반 중국과 동남아기업들이 반도체 금형 분야에 뛰어들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휴대전화 힌지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힌지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었던 부품이다. 지 대표는 독자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2001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프렉코는 클릭힌지를 비롯해 기어힌지, 쿼티슬라이드 힌지 등 특수 힌지를 생산하며 클릭힌지의 경우 국내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매출액은 211억원, 수출액은 810만 달러에 달하며 충남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