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피드는 자체개발한 아토피치료 신약 ‘KT&G101’이 아토피피부염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바이오피드 최성현 박사팀과 강원대 임창진 교수팀이 인위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킨 쥐에게 ‘KT&G101’을 투여해 아토피피부염의 효과를 측정한 결과, 손상된 피부조직을 빠르게 복원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KT&G101이 신생혈관 및 혈관투과성, 일산화질소 생성 등을 억제해 염증에 동반되는 현상의 발현 강도를 낮추고 통증도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분자생물학지와 면역약리학 & 면역독성학 온라인판에 각각 게재됐다.
KT&G101은 돼지의 허파에서 추출한 극성 인지질로, 이 지방을 손상된 아토피 환부에 적용하면 혈액단백질의 삼출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인체내에서 세포의 막을 구성할 수 있다.
최성현 박사는 “보통 아토피치료제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 형태의 약물은 체내의 면역기능 저하와 내성 유발 등 여러가지 부작용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KT&G101’은 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충분히 입증됐으며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이오피드는 지난해 아토피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KT&G101에 대한 임상 3상시험을 마쳤다. 현재 식약청에 신약허가 신청을 제출한 상태이며 오는 2012년 영진약품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