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오전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리커창 상무 부총리, 허궈창 공산당 중앙조직부 부장, 저우융캉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등도 이날 원 총리의 조문에 동행했다.
전일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장, 리창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 부주석 등이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중국 최고 지도층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이 모두 김 위원장의 빈소를 찾은 셈이다.
후 주석은 전일 북한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당과 정부는 조선의 위대한 영도자이자 중국 인민의 친밀한 벗인 김정일 동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조선 인민들이 김정일 동지의 유지를 계승해 조선노동당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김정은 동지의 영도 아래 비통함을 힘으로 바꿔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