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신중한 통화정책 강조

입력 2011-12-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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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완화 가능성도 암시해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에도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인민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교훈을 얻어 금융과 거시경제 정책에 있어 보다 집중적이면서 경제성장 속도를 적절히 조정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의 이날 성명은 지난 14일 끝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된 내년 경제정책 기조인 ‘적극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섣불리 긴축 고삐를 풀어 인플레이션 위협과 부동산 버블 리스크를 키우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저우 총재는 이날 상황에 따라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저우 총재는 “안정적이고 견실한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목표지향적이고 유연하며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거시경제 정책의 미세조정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내년 초 ‘춘제(구정)’가 오기 전에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30일 3년여 만에 은행 지준율을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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