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수도권 ‘뒷걸음질’ vs 지방 ‘껑충’

입력 2011-12-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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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도권이 -0.9%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6.25%로 상승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시장(1월1일~12월21일)은 △강남권 -2.10% △서울 -1.43% △신도시 -0.65% △경기 0.00% △인천 -1.91% △수도권 -0.94% △지방 6.25% △전국 0.83%를 기록해 지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과천시로 -7.14%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영향이 컸다.

이어 송도국제도시가 약세를 보인 인천광역시 연수구가 -5.70%, 미분양 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가 -4.17%, 재건축과 대형평형의 하락세가 컸던 강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3.69%, -3.19%를 기록했다. 그밖에 양천구 -2.19%, 강남구 -2.17%, 분당신도시 -1.33%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일 집값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수도권에서도 집값이 저렴한 평택시, 오산시, 안성시가 3%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전세가 상승폭이 높은 편에 속해 기존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전라북도가 10.4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광역시 9.34%, 대전광역시 7.99%, 경상남도 7.77%, 충청북도 6.87%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최근 2~3년간 지방의 신규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못한 탓에 기존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려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전세시장은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적으로 △강남권 9.71% △서울 9.97% △신도시 11.08% △경기 11.16% △인천 2.14% △수도권 9.88% △지방 8.29% △전국 9.37%로 인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강세를 띄었다.

수도권에서 전세변동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17.68% 상승한 용인시였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많이 늘었다. 또 전세물량이 부족한 탓에 재계약을 통한 가격상승도 많았다.

이어 도봉구 16.94%, 산본신도시 16.68%, 파주운정신도시 16.25%, 강북구 15.27%, 오산시 14.43% 등 가격이 저렴하거나 소형아파트가 많은 지역들의 상승폭이 컸다.

지방은 전라북도 10.71%, 강원도 10.58%, 부산광역시 10.51%, 충청북도 10.29%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팀장 “전세가격이 2009년부터 3년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입주 물량도 많지 않아 올해처럼 전셋값 10% 상승은 아니더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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