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박영진·김영술, 민주 당권 출사표

입력 2011-12-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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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 박용진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이 22일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시민정치와 정당정치를 온전히 통합시키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정치의 에너지를 민주당에 담아 내는 징검다리이자 가교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사무처장은 이어“안철수 현상과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당선을 통해 확인된 시민정치의 에너지를 온전히 담아내지 않고는 20~30세대와 소통하고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않고는 정당정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사무처장 출마선언장엔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와 남윤인순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홍종학 경원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

뒤이어 박 전 지도위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3표 중 1표를 주신다면 민주당의 승리를 열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대변인, 진보신당 부대표 등을 거친 박 전 지도위원은 “박용진에게는 캠프가 없고 줄선 곳이 없고 두려움이 없다”면서 “대신 20년간 품어온 진보의 가치, 혁신의 의지, 젊은 정당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16·17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영술 변호사도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김 변호사는 “통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집을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집안에 사는 사람들과 살림까지 다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당선되면 당원과 국민을 섬기는 가장 낮은 ‘최저위원’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04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네티즌여론대책위원장과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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