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印 제외 일제히 하락…유럽 위기 고조

입력 2011-12-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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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77%↓·상하이 0.22%↓

아시아 주요증시는 22일 오후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4.82포인트(0.77%) 하락한 8395.16으로, 토픽스 지수는 2.56포인트(0.35%) 내린 723.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85포인트(0.22%) 밀린 2186.30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3포인트(0.00%) 하락한 6966.35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2662.07로 전날보다 11.25포인트(0.42%) 하락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8369.87로 46.58포인트(0.25%) 내렸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510.13포인트(3.36%) 오른 1만5685.21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럽 은행들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총 4890억유로 규모의 3년 만기 장기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CB 설립 13년 만에 최고 수준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집계한 2930억유로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ECB의 3년 만기 장기 대출 수요가 큰 것은 유럽 위기가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손상을 입혔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미즈호트러스트앤드뱅킹의 아사오카 히토시 투자전략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은 내년 역내 위기가 이어질 것을 우려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혈안이 됐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의 2위 금융그룹 미쓰이스미모토파이낸셜그룹이 0.6%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연말을 앞둔 은행들이 지급준비율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줄이면서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에 나흘째 하락했다.

금광업체 산둥황금그룹은 경기둔화에 소비자들의 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2.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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