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시청 5급 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공동체가 있는 마을에서는 안전, 복지, 경제 등 많은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서소문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희망시정 열린대화'에 참석해 "공동체만이 정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마포 성미산이란 마을을 갔는데 가게 주인이 골목을 지나는 아이를 보며 `지금 학교 갈 시간인데 왜 지금 여기 있을까'라고 걱정을 하더라"며 마을이란 공동체가 아이의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변으로부터 단절돼 사실상 노인수용시설로 전락한 노인복지시설을 예로 들며 "돈을 엄청나게 쏟아부어도 복지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같은 나눔의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박 시장은 외국 도시들의 다양한 행정 사례를 소개하며 공무원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