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한성주와 진실공방 중인 옛 연인 크리스토퍼 수(Christopher ChungYi Hsu, 중국명 許中一)의 주장에 반하는 증거가 포착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수가 한성주와의 사생활 영상을 공개하며 그녀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그가 22일 한성주를 상대로 소를 제기해 수면 위로 본격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비난의 포화를 맞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성주측은 크리스토퍼 수가 소송을 제기하자 곧바로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법정대응을 시사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측의 주장 중 특히 상반되는 부분은 폭행건이다. 양측은 서로가 서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 증거 제시가 관건이다.
양측의 법정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수가 지난 4월 한성주의 가족에게 보낸 이메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상황이 반전됐다.
공개된 이메일은 크리스토퍼 수가 자신이 한성주 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월 29일에서 20일 가량이 지난 4월 18일 그가 한성주의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메일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을 했다" "몇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용서를 겸손히 요청한다" 등 한성주에게 고개숙여 사죄하는 등 현재 태도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성주의 법무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한성주 및 한성주의 가족들은 크리스토퍼 수의 명예훼손 및 무고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민사, 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남녀간 사생활이니만큼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수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