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운 전날보다 86센트(0.9%) 오른 배럴당 9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배럴당 100.0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는 올들어 10% 올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센트(0.17%) 상승한 배럴당 107.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4000건 감소한 36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만5000건을 밑돌고 지난 2008년 4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이로써 신규 실업자 수는 지난 13주 가운데 11주가 감소, 고용 회복의 기준으로 판단되는 40만건을 한참 밑돌아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간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도 예상 외 호조를 보인 것도 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11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른 118.0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선행지수는 앞으로 3~6개월 뒤의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금 값은 하락했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3.00달러(0.2%) 내려간 온스당 1610.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