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에 피항 중이던 중국 어선이 불꽃놀이를 하다 산불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오후 12시5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천연기념물 170호)에서 산불이 나 노송, 잣나무, 밤나무 등을 태우고 1시간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절벽에서 발화해 주민들은 피항을 위해 정박중인 중국 어선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 동지에 불꽃놀이를 하는 풍습이 있어 이들이 불꽃놀이를 하다 불을 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화재 당시 홍도에는 강풍주의보로 외부에서 들어온 관광객이 없는데다 화재 현장 바로 앞에 중국어선들이 피항 중이어서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