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부터 시행에 들어간 3년 만기의 무제한 장기대출(LTRO)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단기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ECB의 3년 만기의 무제한 장기대출은 6개 중앙은행의 무제한 통화스왑, 기준금리 인하 등과 함께 금융기관의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이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그동안 민간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야 되는 상황이었지만, ECB의 무제한 장기대출을 통해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애로점을 해소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하여 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지는 것만을 기준으로 삼아서는 정책의 변화에 대한 유동성의 흐름을 놓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번 ECB의 무제한 장기대출은 유동성 경색의 해소를 이끌 수 있는 요소라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고 판단된다.
그는 이번 유동성 경색의 완화로 11월 이후 더뎌진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