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5.70원 내린 1150.5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미국의 지난 11∼17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가 전주에 비해 4000명 감소한 3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에 6.20원 내린 1150.00원에 개장했다.
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등 경제지표가 호전을 보인 점과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도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장 초반 수급상 달러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보이고 있다. 현재 환율 하락에 따른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시초가보다는 다소 상승한 상태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시장이 변동폭이 크지 않은 연말 장세에 들어가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지 않아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있지만 유로존의 악재가 새로 터지지 않은 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4달러 오른 1.3055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