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정치1번지 떠나 백의종군… 총선 불출마”

입력 2011-12-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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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나라당 의원(서울 종로·3선)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윈희룡 김형오 이상득 홍정욱 장제원 현기환 의원 등에 이어 당내에서만 7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한나라당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며 “당을 살리기 위해 정치1번지 종로를 대표하는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위기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수도권 중심 3선의원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해왔는지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 당의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을 향해 “계파의 벽을 허물고 울타리를 활짝 열어 한 지붕 한 가족으로 다시 뭉쳐야 한다”며 “미래를 불안해하는 젊은층과도 마음 터놓고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그는 자신의 불출마와 관련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만나거나 상의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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