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서울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해 버스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97.9%가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만족도 조사가 시행된 마을버스도‘보통이다’는 이상 응답자가 96.6%를 기록해 시내버스의 만족도 수준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시내버스는 74.26점으로 전년보다 0.1점 상승했으며 마을버스는 74.55점을 기록했다.
조사항목 중 버스 차량 환경 및 운전기사 태도 등을 포함하는 쾌적성 항목은 시내버스 75.58점, 마을버스 75.80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시내버스는 정류소 정차선 준수와 운전기사의 정확한 정보전달 등에 대한 신뢰성(74.70점), 마을버스는 안정감 있는 운행, 교통약자 승하차 배려 등 안전성(75.0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안정감 있는 운행, 교통 약자 승하차 배려 등을 묻는 안전성 항목에서 시내버스는 73.16점으로 가장 낮았다. 마을버스는 배차간격 및 정차시간 적절성 등을 포함한 편리성 항목이 72.84점으로 최저였다.
서비스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보완해야 하거나 추가할 사항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시내버스 24.6%, 마을버스 36.6%로 나타났다. 시내버스의 경우 전년도 37.1%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전문리서치 조사기관이 버스를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만15세 이상 서울시민 2만800여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로 나눠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