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은 최근 신생아 사망의 원인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분유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분유와 아가가 입고 있던 옷을 조사한 결과, 크로노박터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크로노박터는 박테리아의 한 종류로 섭취시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크로노박터 감염은 생후 1달 미만의 영아나 미숙아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분유 제조공장은 정기적으로 이 병원균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드존슨뉴트리션의 ‘엔파밀 프리미엄 뉴본’이 문제의 분유라고 보도했다.
다른 분유의 이름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시오반 디란시 FDA 대변인은 “신생아 사망 원인이 분유 자체의 문제로 밝혀지면 엔파밀은 미국 전역에서 리콜될 것”이라며 “신생아 사망 원인이 분유인지에 대한 결과는 다음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드존슨의 주가는 이날 박테리아 분유가 보도된 후 뉴욕증시에서 10% 하락했다.
다이애나 지 미드존슨 대변인은 “엔파밀 분유를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을 환불받거나 교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신생아 두명이 박테리아에 전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아이의 가족은 월마트에서 엔파밀 분유 12.5온스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지난 18일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49개주의 3000개 상점에서 자발적으로 엔파밀 분유를 모두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