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경제지표 개선을 호재로 1% 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현재 전날보다 19.73포인트(1.07%) 오른 1867.2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세로 마쳤다는 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기관의 나홀로 매수세에 이어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 수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 장중 1870선 회복을 시도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에 비해 4000천명 감소한 36만4000명으로 나타나 2008년 4월 이후 가장 적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69.9로 상승해 경기 호전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1', 신용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가·지자체와 연기금을 주축으로 기관이 9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91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시장 반등에 531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차익과 비차익거래로 각각 2916억원, 2331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24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으로 마감한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화학과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 증권, 음식료업이 2% 안팎으로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LG화학이 배터리부문 분사를 안한다는 소식에 4% 이상 뛰었고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SK텔레콤도 2%대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1% 미만 떨어졌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5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6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