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경영권 분쟁 끝에 매물로 나온 하이마트 인수전에 뛰어들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그룹은 2007년에도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여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물로 나온 하이마트 인수 기업으로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힌 롯데그룹 이외에 GS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GS그룹의 경우 2007년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이 하이마트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에도 인수전에 참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당시 유진그룹보다 500억원 가까이를 더 쓰고도 인수에 실패, 업계는 GS그룹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인수를 위한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 GS리테일은 지난해 GS마트와 GS스퀘어를 매각, 총 1조4000억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GS그룹 측은 검토 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인수 참여설에 대해 “하이마트 인수전에 대해 전혀 검토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이 최근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유통업계 1위 자리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에 하이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롯데쇼핑, 롯데마트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신세계와의 유통업계 경쟁에도 한 발짝 앞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