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북한 측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의 조전(弔電)을 보내기로 했다.
정대협은 23일 “조선일본군위안부및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정대협이 미리 공개한 조전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제 과거사의 올바른 청산을 위해 남북 여성들의 연대가 더욱 절실한 때에 김 위원장의 서거로 큰 비탄에 빠져 있을 북녘 동포들을 생각하니 애도의 마음의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북녘 동포들이 하루빨리 슬픔을 딛고 일어나 평화통일의 문을 함께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제 과거사 청산을 위해 더 큰 걸음으로 손잡고 나아갈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