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TV 화면 캡처
23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고영욱과 박하선이 이별했다.
시험을 하루 앞두고 절에서 내려온 고영욱은 박하선을 집 앞에서 기다렸다. 박하선은 폐인 같은 고영욱을 보고 놀랐다. “내 행운의 여신이라 보러왔다”고 말한 고영욱은 “시험 끝나고 연락하겠다”고 했다.
고영욱은 몇 달 후 시험발표가 나자 박하선 앞에 다시 나타났다. 멋진 차를 끌고 나타난 고영욱은 “시험에 합격했다”며 하지만 지방직 공무원이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고영욱은 “멀리 지방으로 발령받을 것 같은데 혹시 나와 함께 가 줄 수 있냐”고 물었다. 박하선은 “저는 학교도 여기 있고 지원이도 있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영욱은 “기적이 일어날까 해서 한번 물어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영욱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선씨 만난 후로 너무 행복했다”며 “나 같은 놈 만나주신 정말 감사하다. 잘돼서 헤어지는 건데 웃으면서 헤어지자”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마지막으로 박하선을 한번 안아본 후 “다 미안하다. 다 고맙다”며 공식적으로 이별했다.
하지만 고역욱은 시험에 또 떨어지면서 박하선을 볼 면목이 없어서 이별을 선언한 것이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고영욱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박하선과 헤어진 고영욱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