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55)이 31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미국시간으로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깁슨과 아내 로빈의 변호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으며, 법원은 이를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3년여에 걸친 이혼 분쟁을 끝내고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앞서 2009년 4월 로빈은 깁슨이 러시아 출신 가수 옥사나, 리에바 등과 열애설이 불거진 뒤 “'화해 불가능한 차이'로 인해 결혼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혼 소송을 냈다.
당시 로빈은 자세한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연예 매체들은 깁슨이 2006년 말리부에서 음주 운전으로 체포된 뒤 두 사람의 사이가 악화돼 이미 3년 가까이 별거해 왔다고 보도했다.
깁슨 부부는 1980년 호주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자녀 7명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