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장기투자문화 육성… ETF 활성화

입력 2011-12-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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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세제혜택 방안도 관계부처와 논의예정 ETF시장 활성화 방안 다각도 추진..장기투자유도

금융당국이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ETF 시장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말 ETF 활성화와 건전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금융연구원에 의뢰했다. 금융위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업계와 거래소 담당자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ETF 시장 활성화 논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주요 골자는 퇴직연금 안에 ETF 투자 전용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ETF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것은 장기투자 대안으로서 장점이 많은 시장임에도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아직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2002년 3천444억원에서 올해 말 10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로는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ETF 시장이 정착되면 주식워런트증권(ELW)과 코스피200 옵션 등 투기시장에 쏠린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ETF는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갖춘 데다 투자 비용도 저렴해 일부 쏠림현상을 보완하면서 시장을 건전하게 키워간다면 장기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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