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장인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국가정보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별열차 안에서 사망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정보당국의 위성판독 결과, 사망일인 17일 전후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움직이지 않는 열차에서 김 위원장이 숨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차에서 죽었다면 운구 행렬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있어야 할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며 “김 위원장이 숨지기 전 마지막까지 일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열차에서 숨졌다고 발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정은이 군권을 장악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김정은 후계체제의 안착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은의 군권 장악 근거로 제시되는 지난 19일 ‘김정은 대장명령 1호’에 대해선 “대장명령 1호는 훈련중지 복귀 등의 내용이 아니라 일상적인 군 관련 명령이었다고 한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대장명령 1호를 내린 중앙군사위원회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을 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