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소망교회 장로직에서 은퇴했다.
1941년생인 이 대통령은 연령제한 (만 70세) 규정에 따라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5부 예배를 끝으로 장로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교회에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로 및 권사 은퇴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독실한 기독교인이 이 대통령이 성탄절 전후로 일정을 잡지 않고 교회에 가지 않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채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대신 청와대 참모들과 외교안보 관계 장관들로부터 북한 상황과 군 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계속 받으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위기 관리에 진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