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검찰 특별수사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실 전 비서 공모씨 등 5명을 금주 중 기소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이 기소 방침을 밝힌 피의자는 공씨를 비롯해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IT업체 K사 대표 강모씨와 직원 3명이다.
이들 중 공씨를 포함해 경찰 수사단계에서 구속된 피의자 4명은 오는 28일로 구속기간이 만료돼 재판에 넘겨진다.
검찰이 구속한 K사 직원 중 강모씨는 구속기간이 남았지만 범행사실이 대부분 밝혀졌고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많지 않아 먼저 구속된 4명과 함께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사 감사이자 공 전 비서의 친구인 차모씨는 구속 만기일인 내년 1월4일까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기소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내년 초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수사결과 강씨와 K사 직원들은 공씨의 사주로 재보선 당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씨는 공격 전날인 10월25일 밤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수행비서 김모(30)씨 등과 서울 강남의 주점에서 술을 마셨으며, 김 전 비서는 공씨를 통해 강씨에게 총 1억원을 송금한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