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문단이 26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에서 김정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여사와 현 회장 일행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오전 8시20분께 군사분계선(MDL)를 넘은 뒤 개성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가 오후에 조문을 한 뒤 다음날 오전 8시께 평양을 출발해 돌아온다.
조문단 일행은 평양에 도착해 북측 인사와의 오찬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날 오찬을 누가 추최하고 어디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조문 방북단은 이 여사 측 아들 홍업ㆍ홍걸씨 등 13명, 현 회장 측 장경작 현대아산 대표, 김영현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상무) 등 5명으로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