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가 침체한 공화당에 힘을 실어 줄 구원투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시사주간 뉴스위크 자매지인 ‘더데일리비스트’ 등이 보도했다.
공화당에서 흑인인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CEO)가 대선 경선에서 ‘성추행’ 의혹으로 낙마한 뒤 흑인과 히스패닉계를 겨냥한 카드로 흑인인 라이스 전 장관을 거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이 공화당 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외교·안보 분야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때문에 라이스 전 장관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직을 맡고 있는 라이스는 지난달 20일 CNN 방송에 출연, 공화당 대권 주자들을 향해 “외교의 기본부터 공부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미국 정치평론가들은 최근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라이스 전 장관을 놓고 ‘정계 진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정작 라이스 본인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