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국내 최초로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휴게소내 하이패스전용 나들목’(이하 ‘하이패스IC')을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패스IC란,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활용, 인근 도로와의 연결도로를 설치하고, 하이패스 전용으로만 운영하는 저비용 간이형식의 나들목을 말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0년 3월 하이패스IC 시범 도입계획을 수립해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 및 호남고속도로 양촌IC 등 두 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개통하는 통도사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에 대해 부산방향 고속도로 진입만 가능하며,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휴게소내 교통안전을 고려해 하이패스 진입로에서 완전 정차한 후 통과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하이패스IC 개통으로 고속도로 이용을 위한 이동 거리 단축을 통해 20년간 약 117억원 편익과 연간 1288톤의 이산화탄소도 저감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도사 하이패스 전용IC에 대해 향후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 4월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효과가 입증되면 전국 고속도로에 확대·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