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보험가입 늘었다

입력 2011-12-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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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초회보험료·설계사 정착률·유지율 껑충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보험가입자들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일반계정 및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39조462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7조9596억원에 비해 7% 늘었다. 이 가운데 초회보험료는 5조952억원으로 작년 4조3212억원에 비해 18%나 증가했다.

경영효율지표를 대표하는 설계사 정착률과 보험계약 유지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신규 등록 설계사가 1년이 경과 후에도 여전히 정상 영업활동 중이라는 것을 나타내며 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판매 정도를 나타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판매 채널의 불완전 판매가 많고 높을수록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생보사 전체의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36%로, 2010회계연도의 35%보다 1% 포인트 높아졌다. 13회차ㆍ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각각 79%, 62%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 포인트, 5% 포인트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9조610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9조1679억원보다 4.8% 증가세를 보였고, 이가운데 초회보험료는 1조1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대한생명은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가 5조24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6% 증가했고, 초회보험료는 5571억원을 거수해 지난해보다 41%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52%를 나타내 대형3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3,25회차 유지율도 각각 84%, 64%로 상승세를 보였다.

교보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조9102억원을 기록했고, 초회보험료는 4699억원으로 지난해 3567억원에 비해 32% 증가했다. 13월차 설계사 정착률도 4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계약유지율이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초회보험료가 증가하면 향후 수입보험료가 누진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13월차 정착률이 상승한 이유는 각 보험사들이 이동이 잦은 설계사를 관리하면서 ‘철새설계사’ 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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