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7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공식 직함상 북한의 최고 수반인 김 위원장이 조문단의 평양 출발 전에 면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전 조찬 이후에 면담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문단과 김영남 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됨에 따라 북한이 조문단을 통해 대남 메시지를 전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사업'인 6ㆍ15 및 10ㆍ4 공동선언이나 '민족사업'인 경협ㆍ금강산 관광 등에 대한 김정은의 메시지가 전해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면담 자체가 이 여사 등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마련됐기 때문에 단순히 인사말만 서로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