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해 예산안 처리두고 막판 신경전

입력 2011-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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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는 29일과 3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도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 일정으로 예결특위가 제대로 진행이 안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촉박한 일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제사법위 소위가 28일 오후 2시 예정돼 있으므로 그때까지는 각 상임위가 법사위에 법안을 넘겨야 한다”며 “5일 숙려기간을 두기로 했지만 이번은 특수상황이라 넘기면 바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정상화와 관련된 여야 합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국회 파행을 유도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 촉구 결의안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다가 민주통합당의 강력한 항의에 마지못해 상정하기로 했다”며 “지경위에서 유통상생발전법은 처리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합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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