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한때 50포인트 이상 빠졌던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0.23포인트(-0.55%) 내린 1846.4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오전 10시 40분에 2.33% 급락한 1813.48까지 밀려 장중 고점인 1864.71에서 5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의 북한 파병설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의 주문 실수 가능성더 제기되고 있다.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야하는 데 선물과 현물 모두에 '팔자' 주문을 내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는 것.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0시35분~40분경에 기관(증권), 개인의 선물 매도 등에서 촉발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약 1000억원 규모)이 집중되며 지수가 한때 43pt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수 하락 과정에서 등장한 북한관련 미확인 정보 등은 루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매수/매도 공백상태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 개인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수 급변이 나타나는 가운데 현물시장에서도 개인 800억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7억원, 60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에 나서며 전체적으로 2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