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누명' 사형 당한 조봉암 선생 유족에 24억 배상 판결

입력 2011-12-27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간첩 누명을 쓰고 사형당한 죽산 조봉암 선생의 유족에게 국가가 수십억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한규현 부장판사)는 27일 조봉암 선생의 유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조 선생의 아들에게 13억원 등 24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독립운동가로 해방 후 국회의원과 농림부장관을 지내고 진보당을 창당한 조봉암 선생은 1958년 간첩죄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으나 2, 3심에서 각각 사형이 선고됐고 1959년 7월 재심 청구가 기각되면서 사형이 집행됐다.

52년이 지난 올해 1월 대법원은 조봉암 선생에 대한 재심에서 국가변란목적 단체결성과 간첩 혐의에 대해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조 선생의 유족은 "국가의 불법행위로 조봉암 선생이 간첩이라는 누명을 쓴 채 사형이 집행됐으므로 숨지지 않았으면 얻었을 이익과 위자료 등 137억원을 지급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0: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00,000
    • -1.93%
    • 이더리움
    • 4,806,000
    • +4.5%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72%
    • 리플
    • 2,010
    • +5.85%
    • 솔라나
    • 330,400
    • -3.62%
    • 에이다
    • 1,359
    • -0.22%
    • 이오스
    • 1,137
    • +1.25%
    • 트론
    • 277
    • -3.48%
    • 스텔라루멘
    • 707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1.71%
    • 체인링크
    • 24,640
    • +1.9%
    • 샌드박스
    • 936
    • -7.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