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종전부지 매각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1월과 12월에 각각 8곳과 3곳 등 11곳의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소유 부동산이 매각됐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대구로 이전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난 27일 청화기업에 본원 소유 부동산을 41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충북으로 이전하는 법무연수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28일 1639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울산으로 이전하는 근로복지공단은 본사 부동산을 국가기관인 고용노동부에 매각 처리했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한국조세연구원, 한국소비자원, 우정사업정보센터, 경찰수사연수원, 농수산식품연수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국립식물검역원), 국립종자원 등 모두 8개 공공기관의 종전부동산이 매각된 바 있다.
올 12월 현재 전체 매각대상 종전부동산 117개 가운데 34개가 2조1183억원에 매각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와 세종시 등에서 120개 모든 이전기관의 청사건축이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정부도 매각활성화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종전부동산 매각이 빠르게 진척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