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27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를 통해 자신이 형이 확정된 과정에서도 판결문을 예로 들며 "1심에서 판결문에 피고가 제출한 소명자료로 볼 때 허위사실인지 알면서도 이를 유포했다고 주장하더라"며 "황당하다. 나는 지금까지도 BBK 사건과 이명박 대통령은 여전히 관련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데 판결문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대법원이 정 의원의 징역형을 확정한 다음 날인 지난 23일 낮 12시에 녹음됐다고 나꼼수 측은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을 형사소송 대상으로 삼는 나라는 거의 없어졌다"라며 "이는 헌법에 보장된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법 개정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일반 국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놓는 국민들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라며 "남아있는 나꼼수 3명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쫄지마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쫄지마 기금도 모금이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후 정 전 의원을 제외한 나꼼수 3인방은 "일주일에 한번씩 정 전 의원을 면회해서 정봉주 뉴스를 만들 생각이다"라며 "나꼼수에 추가 멤버 영입은 없다. 남은 3인이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