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아이유는 "무대를 서면서 울컥했던 적이 두 번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데뷔무대를 설 때 무척 설렜는데 노래 첫 마디를 부르자마자 욕이 들려왔다"며 "여기저기서 '연습은 하고 왔냐' '이 돼지 같은 게'등의 욕설을 했다"고 말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아이유는 "노래 부르는 3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며 "지금은 오히려 조그만 응원소리에도 신이 난다. 오히려 약이 된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히트곡 '좋은 날' 무대에서 울컥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아이유는 "나를 응원하러 딱 한 명의 팬이 왔다"며 "여자분 혼자서 백 명 분의 응원을 했다"고 말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 날 마침 1위를 했다. 엄마 아빠보다 그 친구(팬) 얼굴만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욕심이 별로 없지만 그 친구 때문에 '가수로서 내 팬들은 챙길 수 있는 가수가 돼야 겠다'라는 책임이 생겼다"고 속 깊은 다짐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아이유, 속이 깊다" "힘들었던 시절이 있기에 지금이 있는 듯" "어린 나이에 서러웠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