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8일 오전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발표한 미국 주택지표 부진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미국 소비지표 호조와 산타랠리 기대가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산타랠리 기대도 교차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32포인트(0.05%) 하락한 8436.24로, 토픽스 지수는 1.43포인트(0.20%) 내린 722.8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9.35포인트(0.43%) 하락한 2156.85에 거래되고 있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077.80으로 7.23포인트(0.10%)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33포인트(0.05%) 밀린 2672.2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8.65포인트(0.53%) 떨어진 1만8530.5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종합한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해 시장 전망치인 3.2% 하락을 웃도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4.5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는 이날부터 이틀간 10년물 등 올해 마지막 국채 발행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채 발행이 실패할 경우 증시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증시는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에 장을 마쳤다.
특징종목으로는 도쿄전력이 국유화 불안에 13% 폭락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도쿄전력이 일시적으로 정부의 지배를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국유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증시는 경기둔화 전망과 부동산 시장의 슬럼프가 기업 실적 전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경금속 생산업체 중국알루미늄공사(치날코)는 내년 상반기 가격 하락과 주문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