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우리나라 연근해, 동중국해 및 규슈 서해 등지를 운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해양기상 음성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기상청은 밝혔다.
이에따라 해양기상 음성방송 서비스는 매 시간 정해진 시각에 해상 예보, 특보, 기상실황 등을 해역별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동중국해 해역) 등 4개국어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상 예비특보 및 해상특보 발령시 즉시 방송을 이용해 선박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그동안 고가의 무선 팩스를 구비하지 못한 영세 선박 종사자들과 해양경찰청의 해상교통 문자방송에 의존해 신속한 해상 기상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던 어민들도 실시간으로 해상 기상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주파수 5,857.5kHz(H3E)로 설정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이용 할 수 있으며, 기존 선박에서 보유중인 통신장비(SSB 송·수신기)를 활용해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