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이 지난 15~18일 갤럽과 함께 미국의 성인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인물'을 조사한 결과 남성 부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누르고 2008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빌리 그레이엄 목사, 투자가 워런 버핏이 5위권에 들었다.
올해 93세의 그레이엄 목사는 갤럽의 이 조사가 시작된 1946년 이래 55년 연속 톱 10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여성 부문에서는 클린턴 국무장관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각각 2,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위였던 공화당 소속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5위권에 들었다.
외국인으로는 독일 출신인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엘리자베스 여왕이 1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