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28일(현지시간) 107억유로(약 140억달러) 상당의 국채를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유로존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29일 예정된 85억 유로의 3년물, 10년물 장기 채권에 대한 입찰 우려로 금리가 다시 오르고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이날 국채 입찰에서 6개월물 단기 채권 90억 유로 어치를 3.251% 금리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실시된 입찰의 낙찰금리 6.504%의 절반 수준이다.
또 2013년 만기의 제로쿠폰 본드 17억3300만 유로 어치를 금리 4.853%에 발행했다.
이는 한 달 전 발행 당시의 낙찰금리 7.814%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는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하는 1조9000억 유로의 정부 부채를 안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는 6개월 만기 국채 입찰 호조로 국채금리가 6%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다가 장기국채입찰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중 7%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