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인이 26일 발생한 일본 야스쿠니 신사 화재 사건에 대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L씨는 지난 27일 한 국내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야스쿠니신사 문기둥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L씨는 방화를 저지른 이유에 대해 "자신의 할머니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위안부였고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L씨가 비교적 방화 지점을 정확히 묘사했지만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씨는 사건 직후 한국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