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이날 아이오와주 메이슨시티에서 개최한 선거 유세에서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재 정부를 교체하는 것”이라며 “북한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서독이 동독 흡수로 막대한 비용을 치른 것을 지켜봤고, 북한을 흡수할 경우 이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들 것임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깅리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대북정책에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우선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를 신속히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핵 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할 위험을 감수해선 안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제한된 정보역량을 재건해야 한다”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어린 아들(김정은)에 대해 기성세대가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당분간 불안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불안감으로 어떤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공화당 대선주자인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이날 유세에서 김 위원장 사망에 “독재자 1명이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후계자가 더 나쁠 가능성이 있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의 희망이 나타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바크먼은 “북한이 미 국무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